2025년 들어 폭락한 미국투자, 서학개미 투자수익률

 

 

2025년初 들어 테슬라 -42.9% 폭락한 서학개미

 2024년 말부터 2025년 4월까지 미국 증시에 투자한 국내 개인 투자자, 즉 ‘서학개미’들의 수익률은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대표적으로 서학개미의 투자 트렌드를 반영하는 ‘KODEX 미국서학개미 ETF’는 2024년 한 해 동안 98.49%라는 놀라운 수익률을 기록했으나, 2025년 들어서는 -24.01%로 급락하며 국내 상장 ETF 중 하위권으로 떨어졌습니다1. 이는 서학개미들이 집중적으로 투자한 빅테크 종목(엔비디아, 테슬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주가가 동반 하락한 데 따른 결과입니다. 예를 들어, 2025년 들어 테슬라는 42.90%, 엔비디아는 20.89% 각각 급락했고, 애플(-12.43%), 마이크로소프트(-10.45%) 등도 부진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카카오페이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2025년 1월 서학개미의 미국 주식 투자 수익률은 8.7%, 2월에는 4.0%로 양호했으나, 3월에는 -2.8%로 마이너스로 전환되었습니다. 이는 4월 초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 발표와 미중 무역분쟁 격화에 따른 증시 급락이 직접적인 원인입니다. 실제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한 달간 4.2%, S&P500은 5.75%, 나스닥은 8.21%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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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와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

 2025년 4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상호 관세 부과를 발표하면서, 미중 무역분쟁이 다시 격화되었습니다. 트럼프는 중국을 비롯한 주요 교역국에 대해 대폭적인 관세 인상을 단행했고, 중국 역시 84%의 보복관세로 맞섰습니다. 이로 인해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급락했고, 뉴욕 증시에서는 하루 만에 시가총액 3조1000억 달러(약 4500조원)가 증발하는 등 충격이 컸습니다.

 특히, 관세 충격은 미국 증시의 기술주와 제조업 중심 종목에 더욱 크게 작용했습니다. 수입 부품 의존도가 높은 미국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커지고, 이로 인한 실적 악화 우려가 주가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전문가들은 관세가 장기화될 경우 미국 기업의 이익 전망이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서학개미의 투자 행태 변화

이 같은 시장 충격 속에서도 서학개미들은 오히려 미국 주식 순매수 규모를 늘렸습니다. 2025년 4월 기준, 서학개미의 미국 주식 순매수액은 26억764만 달러로 전월보다 증가했습니다. 반면, 중국과 홍콩 주식에 대한 매수세는 급감하거나 순매도로 전환되었습니다. 이는 관세 충격을 일시적 하락으로 판단하고, 향후 반등 가능성에 베팅하는 ‘저가 매수’ 심리가 작용한 결과로 해석됩니다.

또한, 서학개미들은 고수익·고위험 레버리지 ETF, 미국 국채 ETF, 배당주 등 다양한 자산으로 투자 대상을 분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테슬라, 엔비디아 등 빅테크 종목뿐 아니라, 배당주와 미국 국채 ETF 등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도 크게 늘었습니다.

​미중 무역분쟁의 향방과 증시 전망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 비중을 축소하는 반면, 서학개미들은 반대로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관세 정책이 단기 협상용이 아니라 글로벌 무역구조 재편을 위한 영구적 조치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합니다. 이에 따라 S&P500이 추가로 하락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옵니다. 다만, 일부 국내 증권가는 이미 주가가 충분히 조정된 만큼, 추가 급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하며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관세 정책의 유연성, 감세안 추진, 주요 품목의 관세 유예 등으로 시장 충격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존재합니다.

​결론 및 투자 전략 제언

  2025년 들어 서학개미의 미국 증권 펀드 수익률은 미중 무역분쟁과 트럼프 관세의 영향으로 급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학개미들은 저가 매수와 레버리지 투자, 안전자산 분산 등 다양한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시장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는 투자 종목의 실적, 밸류에이션, 글로벌 정책 변화 등을 면밀히 점검하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