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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시흥의 거북섬 개발 사업의 개요와 역사, 현재 상가 공실 문제주식,부동산 투자 2025. 5. 26. 10:35
시흥MTV 거북섬 전경 https://kko.kakao.com/yBSOykKsEd
거북섬
경기 시흥시 거북섬로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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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론
경기도 시흥 거북섬 개발 사업은 수도권 서부 해양관광의 미래를 꿈꾸며 야심차게 추진된 대형 프로젝트입니다. 하지만 2025년 현재, 개발 초기의 기대와 달리 극심한 상가 공실과 상권 침체, 개발 방향성 논란 등 복합적인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초기의 경기도 시흥 거북섬 개발 사업은 수도권 해양관광의 미래로 주목받았으나, 현재는 극심한 상가 공실과 상권 침체, 개발 방향성 혼란 등 복합적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대규모 앵커 시설 유치만으로는 지역 전체의 지속 성장과 상권 활성화를 담보할 수 없다는 점, 도시개발에서 수요 예측과 인프라 조성, 체계적 마스터플랜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대표적 사례로 남고 있습니다.
거북섬 개발 사업 개요
거북섬은 경기도 시흥시 시화호 북측 간석지에 위치한 인공섬으로, 시화 MTV(Multi Techno Valley) 개발의 핵심 구역입니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거북이 모양을 하고 있어 ‘거북섬’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이곳은 해양레저 복합단지, 마리나, 생활형 숙박시설, 대형 아쿠아리움, 복합상가 등이 집약된 대규모 해양관광·레저 도시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주요 랜드마크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서핑장 ‘웨이브파크’(2020년 개장), 딥다이빙풀, 마리나, 해양생태과학관, 관상어 단지 등 다양한 복합 문화·레저 시설이 들어섰으며, 시흥시는 이 일대를 ‘한국의 코스타 델 솔’(스페인 유명 휴양지)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내걸었습니다.
시화호 개발의 역사와 거북섬의 탄생
1994년 시화방조제 완공과 함께 시화호가 인공적으로 조성되었고, 이 일대 간척지 개발이 시작됐습니다. 2000년대 초부터 시화 MTV 사업이 본격화되며, 거북섬은 해양레저산업의 중심지로 기획됐습니다. 2015년 박근혜 정부 시절, 거북섬이 국가 마리나항만으로 지정되며 개발의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2017년, 한국수자원공사와 시흥시가 해양레저 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였고 2018년부터 시흥시는 거북섬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하여 2조 9,744억 원 규모의 민관합작 투자가 이뤄졌습니다. 2020년 웨이브파크, 2023~2025년 생활형 숙박시설, 대형 아쿠아리움 등 주요 시설이 단계적으로 개장하였습니다.
개발 초기 인허가 논란
거북섬 개발 과정에서 가장 주목받은 것은 인공서핑장 ‘웨이브파크’ 유치와 신속한 인허가 절차입니다. 이재명전경기도지사는 “업체를 적극 유치하고 인허가와 건축 완공까지 2년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자평하며, 신속한 행정 지원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이 사업의 국가 마리나항만 지정과 기본 개발계획은 이미 2015년(박근혜 정부, 남경필 경기지사 시절)부터 추진된 것으로, 이재명 지사 시절의 성과는 웨이브파크 유치와 관련 인허가의 신속함에 국한된다는 반론도 있습니다. 개발 과정에서 웨이브파크 운영사에 20년 무상 사용권, 대규모 사업비 대출 등 특혜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경찰 수사에서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현재의 상권 침체및 공실 문제
2025년 현재 거북섬 상업용지 내 점포 수는 약 3,253개에 달하지만, 실제 입점 점포는 13%에 불과해 공실률이 87%에 육박합니다. 일부 현장에서는 1층 상가조차 대부분 비어 있고, 2~3층은 사실상 ‘유령건물’로 전락한 곳이 많습니다. 프랜차이즈 카페, 편의점 등도 버티지 못하고 철수하는 상황입니다. 상가 임대가 어려워 무상 임대(렌트프리)까지 내걸었지만, 실질적 임차인 유치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웨이브파크 등 앵커 시설에 대한 과도한 기대와 상업시설의 과잉 공급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경기도 시흥의 거북섬의 문제점
(배후에 자연이 아닌 대형화물차, 외국인근로자가 다니는 공장지대)
1)개발 방향성·정체성 혼란: 해양관광, 레저, 상업, 주거 등 다양한 기능이 체계적 조율 없이 혼재되어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하고 오히려 기능적 충돌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2)접근성 및 인프라 미흡: 대중교통, 해상교통 등 접근성이 부족하고, 주변 인프라가 완성되지 않아 유동인구 유입이 제한적입니다.
3)부동산 경기 침체: 전국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 투자심리 위축, 새마을금고 등 투자기관의 부실 문제도 개발 지연과 공실 악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시흥시의 대응
시흥시는 ‘거북섬 활력 증진 TF’ 구성,스카이헬릭스(전망형놀이시설) 유치, 대형 아쿠아리움, 해양축제, 자전거길 조성 등 다양한 활성화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역 업계와 전문가들은 “기반 인프라와 수요 창출 없이 시설만 늘리는 방식으론 한계가 있다”며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습니다.'주식,부동산 투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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