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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장롱의 숨겨진 금괴 65억과 인테리어 업자 부부의 구속주식,부동산 투자 2025. 5. 2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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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따라잡기] 주인 몰래 60억 ‘금괴 싹쓸이’ 인부 덜미
<앵커멘트> 불이 난 주택 안에서 어마어마한 양의 금괴를 훔쳐 달아난 3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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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개요
2014년, 서울 강남구 잠원동의 한 주택에서 65억 원 상당의 금괴 130여 개가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절도극이 아니라, 수십 년간 가족도 몰랐던 거액의 금괴가 우연히 발견되고, 인테리어 업자와 그 동거녀 등 여러 명이 연루된 드라마틱한 범죄로 이어졌습니다. 금괴 65억 도난사건은 단순한 절도 사건이 아닌, 세월이 만든 비밀과 인간의 욕망, 그리고 우연과 배신이 얽힌 영화 같은 실화입니다
금괴의 주인과 숨겨진 사연
금괴의 원래 주인은 2003년 사망한 박 모(향년 80세) 씨로, 1960년대부터 강남 일대 부동산 투자와 금융업으로 막대한 부를 축적한 자산가였습니다. 박 씨는 평소 ‘믿을 건 금뿐’이라는 신념으로 재산을 금괴로 바꿔 장롱 밑에 숨겨두었고, 가족조차 그 존재를 몰랐습니다. 박 씨는 알츠하이머로 병세가 악화되던 중 일부 금괴만 가족에게 나눠주고, 나머지는 미처 알리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습니다.
금괴의 발견과 범행의 시작
2014년 8월, 해당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내부가 훼손되었습니다. 집주인(박 씨의 부인)은 인테리어 공사를 의뢰했고, 인테리어 업자 조 모(38) 씨와 동료 인부 2명이 붙박이장을 철거하던 중 바닥 밑에서 나무상자를 발견합니다. 상자 안에는 1kg짜리 금괴 130여 개가 신문지에 싸여 들어 있었습니다. 시가로 약 65억 원에 달하는 거액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인부 3명이 한 개씩만 몰래 챙기고 나머지는 원래대로 두기로 합의했으나, 조 씨는 욕심을 이기지 못하고 그날 밤 동거녀 김 모(40) 씨와 함께 다시 들어가 남은 금괴를 모두 훔쳐 달아났습니다.
범죄의 전개와 덜미
조 씨는 훔친 금괴를 일부는 금은방에 팔아 현금화했고, 고급 외제차 구입, 사업 투자, 유흥비 등으로 탕진했습니다. 그러나 조 씨가 동거녀 김 씨를 배신하고 금괴를 모두 챙겨 잠적하자, 김 씨는 심부름센터에 조 씨의 행방을 찾아달라고 의뢰했습니다. 심부름센터 직원이 ‘금괴’라는 단어에 수상함을 느껴 경찰에 제보하면서 사건의 전모가 드러났습니다.
경찰 수사와 회수된 금괴
서울 서초경찰서는 조 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동료 인부 2명, 동거녀 김 씨, 금괴를 매입한 금은방 업주 3명 등 총 7명을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조 씨의 금고에서 40개의 금괴(시가 약 19억 원 상당)와 현금 2억 2,500만 원을 압수했습니다. 나머지 금괴 상당수는 이미 처분되어 회수되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압수한 금괴와 현금을 박 씨의 부인에게 돌려주었으며, 조 씨가 금괴를 팔아 산 외제차와 아파트 등도 공매를 통해 가족에게 반환하기로 했습니다.
사건의 파장과 의미
이 사건은 가족조차 몰랐던 거액의 금괴가 우연히 발견되어 완전범죄로 끝날 뻔했으나, 범죄자 간의 배신과 사소한 실수로 인해 극적으로 해결된 사례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금괴의 존재를 전혀 몰랐기 때문에 범인을 잡지 못했다면 완전범죄가 될 수도 있었던 사건”이라고 밝혔습니다.'주식,부동산 투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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